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을 달리는 대형 화물차.
앞선 차량은 아랑곳하지 않고 속도를 내더니, 그대로 승용차를 들이받습니다.
피해 차량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고, 9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.
화물차 운전자의 부주의로 일어난 사고였습니다.
부주의 운전, 그 가운데에서도 졸음운전은 화물차 운전자는 물론, 도로 안전을 위협하는 가장 큰 적이라고 할 만합니다.
[강민준 / 화물차 기사 : 조그만 차도 아니고 큰 차로 졸음운전 하다 사고가 나는 걸 많이 봐왔기 때문에 무섭다는 걸 저도, 아내도 많이 느끼더라고요. 그래서 많이 걱정하고 있습니다.]
잊을만하면 반복되는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가 나섰습니다.
학계, 민간기업과 함께 '화물차 자율협력 군집 주행 기술'을 개발한 겁니다.
화물차 여러 대가 앞서 가는 차량을 자동으로 뒤따르게 해, 마치 화물차 한 대처럼 움직이는 기술입니다.
차들이 이 대열에 들어오거나 나가는 것도 자유자재.
운전대에서 잠시 손을 내리고 쉴 수 있는 만큼, 교통안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.
[손영호 / 한국도로공사 스마트도로연구단 군집주행 연구단장 : 군집주행 기술개발이 완료돼 보편적으로 활용하게 된다면 화물차 운전자들에게 지금보다 더 편안하고 안전한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, 교통사고를 많이 줄임과 동시에 차량 흐름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합니다.]
정부는 지금까지 축적한 기술 개발 성과를 내일 공개할 예정입니다.
이번 시연은 영동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 80㎞ 구간에서 진행되며, 화물차 넉 대가 시속 90㎞, 차량 간격 12.5m로 달리게 됩니다.
YTN 조태현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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